중국을 향해 관세 협상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언급을 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이를 부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제가 알기로는 최근 두 정상 간에 전화 통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과 미국은 관세 문제와 관련해 협의나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해 양국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미국 측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린원 전용헬기 탑승에 앞서 관세 사태 이후 시 주석과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그와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답했다.
또 같은 날 공개된 타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시 주석에게 먼저 전화를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시 주석이 전화를 했다. 그게 그가 나약해졌다는 신호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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