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지용 처제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허위사실 유포 멈춰달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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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지용 처제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허위사실 유포 멈춰달라” [전문]

일간스포츠 2025-04-28 18:2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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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처제가 입을 열었다.

지난 26일 고인의 처제 A씨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나도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단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 내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 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형부 아무 아픔 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나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지키겠다”고 말했다.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고인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부부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FC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하 강지용 처제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언니의 동생이자 고인의 처제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단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에요

제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요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생각날 때 자주 연락할걸,

인스타에서 웃긴 거 볼 때마다 형부한테 지겹게 보낼걸,

언니가 매번 형부 자랑할 때마다나만 알지 말고 형부한테 다 말해줄걸,

우리 형부 팥빵 좋아하는데 100개 해줄걸,

사실 나는 형부처럼 다정한 사람 만나본 적 없다고

칭찬도 더 많이 할걸,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날 아픔이기에..

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습니다.

우리 형부 아무 아픔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제가 잘 지킬게요

처제가 장어 한 번 사줬다고 민망할 만큼 자랑하고 다니고

처제 말이 다 맞다고 의지하면서

우리 가족 만날 때마다 늘 따뜻하고 재밌어서 좋다던

고스톱 못 치는 우리 형부

내 미래의 남편이랑도 사이좋게 지낼 거란 약속 못 지켜서 조금 밉지만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5분만 잔소리하다가 영원히 형부 편일게!! 사실 나는 늘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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