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내수와 수출 모두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장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전체 매출은 32조5173억원으로, 전년 28조7503억원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수 매출은 21조6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66.7%를 차지했고, 수출은 10조8176억원으로 16.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3.3%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매출 증가율보다는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상장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소폭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75.4%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인력은 4만9388명으로 전년 대비 1838명(약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은 7706명으로 전년 대비 약 2.6% 늘었지만, 의약품은 증가(4.7%), 의료기기는 7.6% 감소해 상반된 추세를 나타냈다.
연구개발비는 3조5311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올랐다. 의약품 분야에서 중견·중소기업의 투자비가 각각 0.9%, 3.8% 감소했음에도 대기업이 11.2%로 크게 웃돌며 평균 하락을 막았다.
한국바이오협회 김은희 산업통계팀장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매출 확대 및 높은 자기자본비율 지속화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의약품분야 중소기업의 경우 여전히 영업적자이므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미국의 관세가 우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기별로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91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 됐다.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종합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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