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실점에 대한 핑계로 삼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구단의 이익만 생각하더라도 이젠 쉬어야 한다.
최근 뮌헨 지역지 ‘tZ’는 김민재에 대한 한국 매체 인터뷰를 번역해 소개했다. 한국 유튜브 채널 ‘이스타TV’가 지난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의 홈에서 마인츠05를 3-0으로 대파한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김민재를 만나 가진 인터뷰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달고 있는 아킬레스건 부상에 대해 이젠 계속 이야기하기도 멋쩍다는 듯 “이렇게 오래 갈지 몰랐다. 그냥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수비시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이나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도 많이 나온다. 근데 그걸 해내라고 날 데려다 놓은 것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 잘 안 될 때도 있는데 계속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무실점이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수에게 부담이 큰 팀 전술은 맞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부상으로 인한 수비문제가 거론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질문하는 측은 바이에른 팬을 몇 명 만나 봤는데 수비수들의 실수 한두 번이 아니라 공격진이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점을 놓칠 때가 많다며 오히려 수비문제에 대한 여론은 괜찮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자신에게 엄격했다. “실수 같은 건 사실 부상을 달고 뛰었든 실수와는 별개다. 경기장에서 실수하는 건 선수 개인이 집중을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아픈 상태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다고 그래도 된다는 건 너무 합리화다. 이에 대해서는 부상을 안고 있을 때 어떻게 더 집중해서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잘하는 것보다 보완이 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 인터뷰를 소개하던 ‘tZ’는 ‘김민재는 애써 변명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실은 이렇다. 김민재는 부상에서 회복하려면 더 긴 휴식이 필요하다. 바이에른은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왔고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없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주전인 김민재 없이 경기를 할 수 없었고, 뺄 수 없었다’며 김민재가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채 팀에 헌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김민재가 앞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여름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덧붙였다. ‘시즌 종료까지 팀당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바이에른과 추격자 바이엘04레버쿠젠의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바이에른은 우승을 놓칠 리 없는 상태다’라며 ‘김민재는 올여름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는다.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린다. 완벽한 상태의 괴물이 있다면 바이에른은 확실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결국 필요한 건 휴식이다’라고 전망했다.
달리 말하면 구단 입장에서 김민재에게 남은 기간 완벽한 휴식을 주는 게 클럽 월드컵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의미도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