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기후 변화로 사라져 가는 꿀벌을 키워 농가에 보급하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이 28일 전남 영광군 낙월도에서 문을 열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날 장세일 영광군수와 정용채 한국양봉협회 전남도지회장, 박주호 한국한봉협회 전남지회장,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꿀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식장 개소식을 열었다.
꿀벌 증식장은 국비와 도비 등 24억원이 투입됐으며 386㎡ 규모에 연구시설과 양봉사, 관리동, 분석실 등을 갖췄다.
영광 낙월도는 벌 무리(봉군)가 없고, 꿀을 모으는 데 필요한 식물이 풍부해 꿀벌 품종의 유지·관리에 적합하다.
올해부터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신품종 여왕벌 '젤리킹'을 받아 교배 및 증식 후 양봉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은 전남 1호 여왕벌 생산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여왕벌의 농가 공급을 시작으로 전남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