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국산 약용작물 지황(품종명 '토강')과 단삼(품종명 '다산')에 대한 보급 신청을 28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급은 고품질 약용작물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 소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신청 대상은 전국 약용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이다. 공급 품목은 지황은 종근, 단삼은 플러그묘(작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키운 모종) 형태로 제공된다. 공급 단가는 지황이 ㎏당 1만원, 단삼은 주당 500원으로 책정됐다.
신청은 이날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전화(063-919-1647) 또는 전자우편(everest14@koat.or.kr)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 순서에 따라 택배 발송 또는 현장 수령 방식으로 공급된다.
지황은 오랜 기간 한방에서 혈액 보충, 간 기능 보호, 항염, 혈당 강하 등에 효과적인 약재로 활용돼 왔다.
농진원이 2009년부터 육성한 '토강' 품종은 기존 품종 대비 내병성이 강하고 생육 안정성 및 수량성이 우수해, 현재 국내 지황 농가의 주력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가공 적합성도 뛰어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단삼은 심혈관 건강 개선, 혈액순환 촉진 및 혈전 예방 효과로 주목받는 약용작물이다. 특히 최근 단삼 유래 성분인 ‘단신수(danshensu)’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6년에 육성된 '다산' 품종은 재래종 대비 건근 수량이 약 30% 증가했고, 병충해 저항성과 빠른 생육 속도로 재배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조직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종묘 공급을 통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국산 약용작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신품종 보급을 통해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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