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1분기 영업익 2천억원…"2분기 연속 개선세"

두산밥캣 CI. [뉴스락]

[뉴스락] 두산밥캣이 올해 1분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목표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28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982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는 주로 높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두산밥캣의 기능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44%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2%) 하락했으나, 물류비 절감과 판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257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 연속 증가하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둔화는 전 제품군과 지역에 고르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 기준으로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22%), 산업차량(-20%), 포터블파워(-22%)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북미(-22%), 유럽·중동·아프리카(-21%),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21%) 등 주요 시장 전반에 걸쳐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시장은 두산밥캣의 핵심 시장으로, 미국의 고금리와 주택시장 침체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밥캣은 지난 24일 1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두산밥캣은 지난해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고 소각을 마쳤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해 1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커 보이지만 올 1분기 실적은 회사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