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4.0 시대, 따뜻한 기업이 세계를 이끈다” 더멀매트릭스와 함께한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 5주차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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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4.0 시대, 따뜻한 기업이 세계를 이끈다” 더멀매트릭스와 함께한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 5주차 강연

뉴스로드 2025-04-28 16:2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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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대표(앞줄 오른쪽)를 비롯한 더멀매트릭스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김태운 대표(앞줄 오른쪽)를 비롯한 더멀매트릭스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뉴스로드] “자본주의 4.0 시대를 이끌면서 고객의 사랑을 받는 기업은 ‘사람의 행복’에 초점을 두는 기업들입니다. 앞으로는 협력과 공유 기반의 새로운 질서가 필요합니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화이트홀에서 열린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 5주차 강연에서 전재호 한국소비자포럼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날 자본주의 발전 과정을 훑으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의 본질을 주제로 강연했다. 팀 화이트는 한국소비자포럼이 운영하는 브랜드리더 네트워크다. 28기에는 14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사고, 태도, 능력을 훈련하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본격화된 자본주의는 지금까지 경제·사회적 격변과 함께 변화를 거듭해왔다.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 중시했던 자본주의 1.0 시대에 이어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고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했던 것이 자본주의 2.0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되면서 1980년대 이후 규제 완화와 시장 자유화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구했던 자본주의 3.0 시대가 전개됐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장만능주의는 다시 한계를 드러냈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불평등은 심화됐고, 자본주의는 점점 냉혹해졌다. ‘자본주의는 죽었다’며 새로운 경제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대두됐다. 지속가능한 시스템,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자본주의 4.0이 등장한 이유다. 자본주의 4.0은 자본주의의 본질에 다시 집중한다. 자본주의는 사적 이익의 자유로운 추구를 허용하는 체제다. 사적 이익 추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의 행복이다. 차가운 시장 경쟁에서 놓치고 있던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 시장과 정부의 균형을 새롭게 조정하고 공공의 가치를 함께 고려하자는 것이 자본주의 4.0이다. 

현대 경영의 선구자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윤은 소비자에게 만족을 제공한 결과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오랜 시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기업들은 모두 사람을 목적에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자본주의 4.0시대를 이끄는 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행복을 주는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본질을 잃은 변화는 혼란이고, 본질을 지킨 변화는 혁신이다. 어떤 어려움이나 유혹에도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두려는 신념을 지킨 이들이 브랜드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김태운 더멀매트릭스 대표가 지난 24일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에서 더멀매트릭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김태운 더멀매트릭스 대표가 지난 24일 ‘팀 화이트 28기 브랜드아카데미’에서 더멀매트릭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의료 생체공학을 기반으로 스킨케어 전문 화장품을 만드는 더멀매트릭스의 브랜드 스토리가 좋은 사례다. 더멀매트릭스는 이식용 생체소재 연구진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사람의 피부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인공피부 소재 ‘ECM(Extracellular Matrix)’을 개발해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ECM은 피부 속 세포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생장환경을 만들어주는 진피층의 핵심 성분이다. ECM을 주성분으로 한 더멀매트릭스 팩은 ‘승무원 팩’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간편하고 효과적인 제품으로 인식되어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보통 팩을 붙이고 15~20분이 지나면 오히려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더멀매트릭스의 팩은 오래 붙일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긴 비행을 마친 승무원들에게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김태운 더멀매트릭스 대표는 “화상 환자들이 피부 재건 비용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걸 알고 더멀매트릭스를 시작했다”면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중 딸의 화상이나 아토피로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이윤이 아니라 사람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더멀매트릭스의 제품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품을 꾸준히 썼을 때 확실한 개선을 체감한 사람들이 자발적인 입소문을 내면서 유명해졌다. 그 결과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프리미엄 마스크팩 부문)을 수상했다. 더멀매트릭스는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화상 환자를 위한 생계비 지원 사업을 정기 후원하며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도움을 주고 있다.

팀 화이트 28기 김희주 씨(서울시립대 경영학과)씨는 “더멀매트릭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해결하려 애써온 연구 과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수단을 자처하는 이들이 브랜드가 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그 브랜드의 팬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2011년부터 15년째 팀 화이트를 운영하며 대학생에게 브랜드를 교육하고 있다. 올해에는 브랜드 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고등학생들에게도 브랜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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