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가 더 기대된다"..순풍에 돛 단 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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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가 더 기대된다"..순풍에 돛 단 K조선

이데일리 2025-04-28 16:1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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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며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적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28일 한화오션은 1분기 매출액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37.6%, 388.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6.3% 증가한 859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2조4943억원의 매출과 12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6.2%, 58% 증가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영업이익률 12.7%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조선업 특성상 영업이익률 5%를 넘기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중공업의 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선 등 가스선 비중이 1분기 60%, 2분기 65%, 3분기 79%, 4분기 79%까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가스선 비중이 높아져 실적의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또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 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조 물량 증가와 LNG선 매출 비중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 들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의 매출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데다 미중 갈등 심화 및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강화 등 국내 조선사들에 유리한 경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 조선사들은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등 2조535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을 5619억원에 계약했으며, 한화오션 역시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71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국 조선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거의 싹쓸이했다”면서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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