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서 ‘우승 청부사’ 면모를 발휘하려 한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토리노에 2-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74점으로 리그 2위 인테르밀란(승점 71)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이끌고 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했다. 초반에는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다가 중반부 인테르가 전열을 정비해 치고 올라오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 됐다.
그런데 인테르가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하는 사이 나폴리가 해당 기간 모두 승리하면서 다시금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지난 몬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스콧 맥토미니가 결승골을 넣었다. 맥토미니는 전반 7분 만에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의 낮은 크로스를 툭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41분에는 마테오 폴리타노의 크로스를 다시 한번 발로 차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리그 11골을 넣어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나폴리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재 4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승점 3점 차는 결정적이다. 설령 나폴리가 한 번 미끄러지더라도 걱정은 없다. 세리에A는 다른 리그와 다르게 1위와 2위가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이나 승자승(스페인 라리가 등)으로 순위를 가리지 않고 ‘타이브레이커’ 제도를 운영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를 치른다.
잔여 일정도 나폴리에 유리하다. 남은 리그 4경기 나폴리는 레체(17위), 제노아(13위), 파르마(15위), 칼리아리(16위) 등 죄다 중하위권 팀을 상대한다. 인테르가 엘라스베로나(14위), 토리노(10위), 라치오(8위), 코모(11위) 등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낫다. 심지어 인테르는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경기도 치러야 한다. 나폴리보다 체력 관리나 리그 집중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우승하면 콘테 감독은 2011년 유벤투스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토트넘홋스퍼를 제외한 모든 클럽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유벤투스에서는 2011-20212시즌 무패우승을 비롯해 3연패를 달성했고 2016-2017시즌 첼시, 2020-2021시즌 인테르밀란에서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에서는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에게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안긴 은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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