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서형우 인턴기자 = 1차 지명 파이어볼러 신영우(21)가 팬들에게 희망 안겨주는 강속구를 꽂아 넣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6-10, 1-9, 4-8의 큰 점수 차로 스윕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단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NC는 최근 복수의 이슈에 직면했다. 훈련 여건 부족, 선발진 약화, 박건우 부상 등 핵심 선수 부상 등을 겪었다. 그 때문에 팀 분위기가 최고라 보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27일 팀에 희망을 안겨준 준 선수가 있다. 2023년 1라운더 출신 파이어볼러 신영우다.
신영우는 27일 팀이 4:8로 뒤져있는 8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디아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이재현을 상대로 초구 보더라인 꽉 찬 152km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너클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석인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대타 박병호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신영우는 지난 2023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입단하여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2023년은 2군에만 등판하여 17경기 3승 7패 6.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7로 낮았으나 사사구를 97개나 기록하는 등 제구 난조로 골머리를 앓았다. 작년 역시 1군에서 등판한 4경기 17개의 사사구로 제구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7일 등판한 신영우는 우려한 제구 면에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재현의 타석에서 두 공을 연속으로 보더라인 끝에 꽂는 등 과감한 투구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NC는 현재 리그에서 팀 평균자책점 5.96 최하위, 선발 평균자책점 5.99로 역시 최하위다. 이번 3연전도 목지훈이 3이닝 4실점 강판, 이용찬이 3.2이닝 4실점 강판, 신민혁 역시 4이닝 4실점으로 5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불펜 역시 많은 실점을 한 NC는 27일 신영우의 1이닝 무실점 투구가 매우 반가운 상황이다.
신영우와 같은 해 입단한 김서현(한화), 2024년 신인왕 김택연(두산), 2025년 루키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 리그는 1라운더 출신 슈퍼스타들이 세대교체에 앞장서고 있다. NC 역시 1라운더 출신 신영우가 더욱 발전한다면 순위 경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TN뉴스=서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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