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개항 방안 찾아야…정쟁 도구로 삼아 사업지연 안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8일 정부에 제출한 공기 연장 설계안에 대해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해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신공항 공사 기간 108개월(9년) 제안은 국토부가 판단하겠지만 적격 판단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84개월(7년) 이내 신공항 공사를 마칠 수 있는 제안을 받아야 한다"며 "입찰 과정에서 1년 미만의 추가 소요 기간이 있었지만 2030년 전 개항 목표 아래 시공사와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중간보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부시장은 "아직 본계약이 아닌 임시 계약 단계여서 중간보고 절차가 없고 현재 입찰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부산시가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는 사유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아직 입찰이 안 끝났고 공사 기한을 84개월로 한다면 충분히 2029년 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기 연장을 96개월(8년)로 합의하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 "당연히 국토부와 협의해서 시민 요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며 "이번 일이 자칫 정쟁의 도구로 사업 지연과 소모적인 논쟁의 단초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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