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명 한정, 소비자 기만하나?" SKT, 유심 무상 교체 제한에 가입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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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명 한정, 소비자 기만하나?" SKT, 유심 무상 교체 제한에 가입자들 분통

M투데이 2025-04-28 14:4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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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고개 숙인 SKT 주영삼 대표 (출처 : 연합뉴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고개 숙인 SKT 주영삼 대표 (출처 : 연합뉴스)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SKT가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오늘부터 희망하는 가입자의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대리점마다 하루 유심 교체 가능 인원 제한을 두면서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 기다리고도 교체 받지 못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T월드 서울광화문점 등 전국 SKT 대리점에서는 매장이 오픈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100명이 넘는 가입자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대리점들은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는 인원을 100여 명으로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던 가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고, 유심 교체 물량이 제한됐다는 사실을 몰랐던 가입자들의 대리점 방문이 지속되고 있다.

한 대리점에서는 유심 교체를 받지 못한 분들은 다른 날짜로 예약하라며, T월드 사이트 QR코드가 제공됐는데 이를 두고 가입자들은 "매일 100명씩 교체받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와서 줄을 서라는 거냐"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SKT는 이날 오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열었지만,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 이상 몰리면서 접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추가 피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심을 바꾸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 가입자들은 분노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당장 언제쯤 유심을 교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 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유심 재고도 없이 어떻게 무상교체를 약속했느냐는 비판이 일자 SKT는 현재 가지고 있는 유심 재고가 100만 개 정도이고, 다음 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유심 추가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SKT 가입자는 모두 합쳐 2,300만 명가량이며,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2,500만 명에 달한다.

아직 정확히 어떤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모든 가입자가 유심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또 SKT는 지난 27일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려고 하면 접속이 차단되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SKT 측은 "유심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 막겠습니다. 믿고 가입해 주십시오"라며,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고도 피해가 발생한다면 100%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KT 유영상 대표가 유심 무상교체 대책을 직접 발표함에 따라 사실상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보다 유심 교체가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현재까지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SKT 가입자들의 분노와 불만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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