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 팬들이 아스널 현수막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조롱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코파 델 레이 우승 후 바르셀로나 팬들이 관중석에서 아스널 현수막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5시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페드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연속골로 역전했지만, 바르셀로나가 후반 38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웃었다. 연장 후반 10분 쥘 쿤데가 기습적으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이날 바르셀로나 팬들은 아스널의 현수막을 들며 승리를 축하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에 대패한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결승전은 항상 어렵다. 우리는 끝까지 노력했다. 이 팀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난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의 두 골 이후 쉽지 않았다. 훌륭한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릭 감독은 “믿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난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모든 걸 즐기고 쏟아부으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우승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트레블을 노린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강에 올랐다. 다만 체력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플릭 감독은 “우리는 인터 밀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오늘 우리가 한 일은 괜찮다. 회복하고 인터 밀란과 경기를 위해 잘 지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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