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중남미 해양방산시장 본격 진출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 2025’의 HD현대중공업 전시관에서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루이스 실바(Luis Richard Silva Lopez) 페루 시마조선소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César Ernesto Colunge Pinto) 페루 해군총참모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상봉 상무). HD현대 제공 [뉴스락]

[뉴스락]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HDS-1500 잠수함으로 페루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남미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 2025 방산전시회에서 페루 국영조선소 SIMA(Servicios Industriales de la Marina)와 HDS-1500 모델 기반 잠수함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2024년 11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초기 논의 단계에서 실행 가능한 개발 단계로 진전된 것이다. 

이 협력을 통해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HDS-1500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잠수함을 설계할 예정이며, 이 모델은 최근 노르웨이·독일 선급협회(DNV-GL)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HDS-1500은 콜롬비아와 페루 같은 제한된 국방예산과 인력을 가진 국가들에게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