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올해도 꽃을 활짝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4일 제주 낙엽활엽수림대 계곡부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만개한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목련 나무는 높이가 15m, 가슴 높이쯤의 둘레는 3.1m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목련은 목련과의 대표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지역 해발 1천m 이하에 드물게 자생하며 어린나무 발생도 적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다른 종이다. 꽃이 벌어져서 피며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백목련과 구별된다.
연구소는 자생 목련의 보존과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증식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분포·형태·유전 특성 연구와 현지 내·외 보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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