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교서 특수교육생 흉기 난동으로 6명 중·경상···이성 문제 상담 중 범행

▲ 28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벌여 교장을 포함해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께 청주시 흥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학생 A군이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장과 환경실무사 등 학교 관계자 3명이 가슴과 복부 등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 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이송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교직원 1명도 경상을 입어 치료중에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인근 호수에 뛰어든 A군을 구조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A군의 가방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 외에 다른 종류의 흉기 3개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특수학급 학생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이날 일반교실 수업에 참여한 뒤 특수교실로 이동해 이성 문제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 교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며 가해 학생이 어떤 연유로 난동을 부렸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