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안전임도 조성계획' 수립…설계기준·구조 개량

사진 = 뉴시스

 

산림청은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 강우에 대비해 임도 설계기준 강화와 구조개량 등을 골자로 하는 '안전임도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전임도 조성계획은 설계기준 강화와 함께 장마철 및 집중호우 이전에 전체 임도에 대한 점검 실시, 응급조치·구조개량 등을 통한 임도의 안정성 향상이 담겼다. 또 임도 너비는 3m에서 5m로 확장해 일반 임도를 산불진화 임도로 성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임도의 안전성을 강화키 위해 지난 2일 산림자원법 개정을 통해 배수구, 교량, 암거 등 임도 내 주요 구조물의 설계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의 1.2배 수준으로 설계하던 것을 이번 개정에는 최근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 또는 최근 5년간의 극한 호우 상황을 반영해 산출한 강우량의 2배 수준으로 설계기준을 향상시켰다.

산림청은 임도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 합동 안전점검단을 구성해 장마철 및 집중호우기 이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기존 임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200㎞ 이상 임도의 기능을 개선하는 구조개량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함께 기술력 향상과 안전관리 제도를 강화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