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을 가겠다"며 대권 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도 홀로 싸운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내 길을 간다"고 밝혔다. 이어 "假使(가사)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 아니다"라며 신념을 강조했다.
또 다른 글에서도 홍 후보는 "대선보다 당권에 몰두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나 홀로 고도에서 대선을 치르는 것 같다"며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이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반복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도 나는 내 길을 간다"고 덧붙이며, 어떠한 정치적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앞서 4강 경선 TV토론에서도 단일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토론회에서 "한덕수 대행과 토론 두 번을 한 뒤, 원샷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일방적 합의나 밀실 정치가 아닌, 국민의 선택을 통해 정당성과 승리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2007년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대패했던 사례를 언급한 홍 후보는, 당내 분열과 전략 부재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국민 중심’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의 이 같은 결연한 행보가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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