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28일 오전 팜 민 찐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한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하노이에서 찐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했다.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시바 총리는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중요성도 촉구해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꾀하려는 생각이다.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견제 차원에서다.
또한 일본이 방위장비품 등을 무상 제공하는 '정부안보능력강화지원(OSA)'을 베트남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을 큰 틀 합의할 전망이다.
양 정상은 인프라 정비, 탈탄소 노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회담이 끝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를 설명한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7일 베트남에 도착해 일본 기업이 진출해 있는 공단을 시찰한 뒤 "어느 기업이 (미국 관세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전 세계로 나가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도 만나 안보, 경제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을 방문한 후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29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필리핀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을 위한 논의 시작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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