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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제출한 원광대·원광보건대 통폐합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원광학원은 양 대학의 통폐합 신청서를 작년 10월 8일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교육부는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를 열어 교사·교원 확보율, 학생 보호 대책 등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한 뒤 이날 신청서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원광대·원광보건대는 내년 3월 1일부터 원광대로 통합 출범한다. 다만 입학정원은 4358명(원광대 3047명, 원광보건대 1311명)에서 3950명으로 408명 감축된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맞춘 대학 측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통합 원광대는 일반학사·전문학사를 동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종전까지는 통합 후 일반대학으로 운영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은 운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21일 고등교육 혁신 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이런 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됐다. 최초로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전문학사를 동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부와 대학 측은 통합 이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대·치대·한의대를 보유한 원광대가 이론·연구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면, 원광보건대는 물리치료·방사선·치위생 등 실무중심의 보건 교육에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으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융합 교육이 가능해져 학생들은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며 “통폐합 이후에도 교육환경이 유지되도록 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현황 등을 202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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