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선호도 48.5％...김문수·홍준표·한동훈, 오차범위 내 접전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5％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 후보 선호도는 전주보다는 1.7％포인트(p) 하락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3.4％를 기록했고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각각 10.2％, 9.7％였다. 세 후보의 선호도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4.4％,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 후보는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 불확실성 우려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해 50％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전체 후보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전주 대비 1∼2％p 지지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2차 경선 진출자 발표 후 보수층이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6.8%, 국민의힘은 34.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1.9％p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7％p 상승했다. 두 당 간 격차는 12.2％p로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5주 연속 오차범위 밖 우세를 이어갔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가 56.8％로 전주보다 3.1％p 하락했다. 정권 연장은 37.7％로 3.4％p 올랐다. 두 의견 간 격차는 19.1％p이며, 9주째 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연장 여론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3％다. 신뢰수준은 95％에 오차범위는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