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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캐릭터를 묻자 금성제(이준영 분)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훈은 “이준영 형과 찍으면 긴장을 해야 했던 이유는 주먹이 빠르다. 바람 소리가 들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현장에서 찍으면서 긴장을 하면서 찍는데 형과 촬영할 때 더 긴장하면서 찍었다. 너무 빠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날이 준영이 형이 첫 촬영이었는데 싸움신이 딱 끝나고 주머니 손넣고 걸어가는 모습이 진짜 금성제다 싶었다. 현장에서도 ‘진짜 금성제네요’라고 말을 했다”라며 “바람막이 소리를 내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금성제다, 무섭다, 칼 같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준영 모습과 금성제의 싱크로율을 묻자 “비슷했다”라며 “낭만을 좋아하고 자유를 좋아하는 모습이 형 같았다”고 표현했다.
특히 연습실을 빌려 이준영과 연습을 하고 춤을 추며 같이 시간을 보냈다는 박지훈은 “사적으로도 만나서 연습실 하나 잡아놓고 수다 떨고 언제 끝나는지 모르고 노래 틀어놓고 춤을 추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고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았다”라며 “선배님이셔서 친해지지 않았을 때 너무 제가 깍듯하게 선배님이라고 했다. 형이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고, 편하게 생각해달라고 해서 그러면서 가깝게 빠르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약한영웅’은 지난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 후 국내외 호평을 받으며 사랑을 받았다. 시즌2는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공개됐고 공개 직후인 지난 26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로 첫 공개됐던 ‘약한영웅’ 시즌1을 지난달 25일 재공개했다. ‘약한영웅’ 시즌1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3위를 차지했고 4주 연속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톱 10에 오르며 흥행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박지훈은 새로운 멤버들과 촬영을 한 것에 대해 “친한 상태로 촬영했던 건 아니다. 우정이 끈끈해진 상태로 찍은 건 아니었다”라며 “그런데도 감독님이 친한 형처럼 느껴져서 편하게 촬영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쿠(박후민/려운 분)는 수호를 닮았다. 날것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라 찍으면서 안수호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강약약이다. 찍으면서도 보면서도 리스펙이다, 존경스럽다 싶었다”고 밝혔다.
시즌2에 시즌1 최현욱, 홍경이 특별출연을 해 호흡을 맞추기도. 그는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았다. 슬프고 복합적인 감정들을 표현하기 어려웠다. 많이 생각했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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