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덕분에 단단해져"…김성식, 멈추지 않는 성장 서사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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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덕분에 단단해져"…김성식, 멈추지 않는 성장 서사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2025-04-28 11: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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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소문난 '성장캐' 김성식은 스스로를 '완성형'이라 칭하지 않는다. 여전히 더 나은 자신을 향해 노력하며, 완성된 존재가 아닌 완성되어가는 존재로서 성장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김성식. 이날도 그는 공연이 없는 휴일을 만끽하기보다, 다음 달 열릴 첫 번째 단독 팬콘서트 '성식이네 포도농장' 준비에 매진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김성식은 지난 3월부터 뮤지컬 '라이카'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최근 소속 그룹 레떼아모르 콘서트를 성료하고, 신귀복 가곡음악회 '가곡의 별' 무대에도 참여해 존재감을 빛냈다.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그는 "달력이 꽉 찰 정도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연을 비롯해 행사, 콘서트, 콘텐츠 촬영 등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꽤 많은 무대를 오가고 있다. 짧은 휴식 시간에도 합주 연습이나 콘서트 준비 등에 몰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온전히 쉬는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는 성향이 강하다.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개인적인 약속도 잘 챙기는 등 자기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뮤지컬 '레베카' 앙상블로 데뷔한 김성식은 이후 '레미제라블', '벤자민 버튼', '베르사유의 장미', '마타하리'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레미제라블' 이후로 쉼 없이 계속 달려온 것 같아요. 이 작품 끝나면 다음 작품, 또 그 다음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이어졌죠. 행사도 많이 불러주셨어요. 뮤지컬 갈라 콘서트부터 다양한 행사 섭외가 들어왔는데요. 사실 배우 입장에서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은데, 저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고 표현하는 김성식은 "일이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할 만큼 바쁜 일정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도 간단했다. "그냥 재미있고 좋으니까." 

"그래서 요즘은 감사함이 가장 크게 느껴져요. 가끔은 '내가 어떻게 이렇게 하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막연하게 들기도 해요.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내 기준'과 '남들 기준'은 다르잖아요. 

남들과 비교했을 때 과연 내가 정말 노력한 걸까, 무대에 설 자격이 있을까 싶을 때도 있어요. 아직 높은 곳까지 올라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무대 위에 있을 수 있는 건 분명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좋은 작품을 만난 것도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 속에서 좋은 작품을 만났고, 또 많은 분들이 저를 챙겨주고 응원해주셨죠. 그분들 덕분에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성식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책임감 또한 커졌다고 전했다. 관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며 조금씩 팬층을 늘려가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때 자존감이 낮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존재만으로도 다시 단단히 설 수 있었다는 것. 이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졌고, 더욱더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제가 원래 '성장캐'로 유명한데, 스스로도 성장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여러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계속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가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EMK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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