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000억 달러 폭락"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극우 정치행보·제품 노후화 등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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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000억 달러 폭락"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극우 정치행보·제품 노후화 등 하락세

M투데이 2025-04-28 11: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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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테슬라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와 제품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주가 정점을 찍은 이후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 보고서까지 약 8000억 달러(약 1,151조 원)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머스크의 개인 재산에서만 약 1000억 달러(약 143조 원)가 줄어든 규모다. FT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최근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서 정부 부처 개혁 활동에서 일부 물러나고 전기차 제조업체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약속 이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히 경영진의 집중도 개선 이상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테슬라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매주 하루나 이틀은 정부 문제에 시간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머스크가 정계 인사들과의 관계를 통해 기업에 유리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철회나 관세 분쟁을 막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머스크는 실적 발표 직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영국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과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지지율 상승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등 우익 정치 성향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또 FT는 테슬라가 머스크의 정치 참여 이전에도 이미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4년 테슬라의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23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수익의 상당 부분은 자동차 판매보다 규제 탄소 배출권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데서 발생했다.

시장조사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이 더 이상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저가 모델 출시 지연으로 중국 비야디(BYD) 같은 경쟁업체에 기술 혁신 우위를 내준 점을 문제로 꼽는다. 중국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출시에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현지 경쟁사들이 이미 유사한 기술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오는 6월까지 더 저렴한 모델 생산을 시작하고 미국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사이버캡스'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머스크가 백악관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셜미디어 활동과 극우 정치인들과의 생방송에 집중하는 대신, 전기차 사업에 전념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머스크가 정치 활동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면, 테슬라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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