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은 과자 ‘휘낭시에’는 금융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금괴처럼 생긴 디저트를 즐기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휘낭시에 카페’는 이처럼 경제와 금융을 맛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자까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금융 개념을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일상 속 금융을 이해하는 작은 지식들이 쌓여 언젠가는 금괴 같은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부담 없이 들러 한 조각씩 지식얼을 맛보세요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최근 지방 미분양 아파트 적체가 심해지자 정부는 CR리츠를 해법 중의 하나로 내놨는데요. 과연 리츠란 무엇일까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투자 회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목돈을 마련할 필요 없이 적은 돈으로도 고가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강남의 고급 오피스 빌딩이나 대형 쇼핑몰은 개인이 직접 구매하기 어렵지만, 리츠를 통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부동산 관리와 운영은 전문가가 담당하므로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이 높고,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되어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정기적인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츠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위탁관리 리츠는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리츠의 9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위탁관리 리츠는 부동산 투자와 운용을 외부 자산관리회사(AMC)에 위탁합니다. 투자자는 자금만 제공하고, 전문가들이 부동산을 선정하고 운영합니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수수료 비용이 발생합니다.
다음으로 자기관리 리츠는 리츠 회사가 직접 부동산을 선정하고 운영합니다. 외부 위탁 비용이 없어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 구성이 필요합니다. 자체 직원들이 모든 투자와 관리를 담당하는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는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동산을 매입하여 기업 회생을 돕고, 이후 그 부동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는다는 사회적 역할도 하면서 투자자에게는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리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유형의 리츠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호텔, 주택, 오피스, 물류센터, 창고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어 누구나 부동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투자 수단입니다.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안정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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