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취임 100일을 앞둔 가운데 지지율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ABC/입소스가 지난 18~22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 2464명(오차범위 ±2%p)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44%는 강하게 부정 평가한다고 답했다. 두 달 전인 2월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45%, 부정 평가는 5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준 현대 역대 대통령 중 지지율이 가장 낮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같은 시점 지지율이 52%,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1기와 2기 각 69%와 50%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1기 100일 지지율은 42%였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4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2월 조사(48%)보다 6%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51%에서 55%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고졸 이하 백인층에선 10%p 하락했다. 30세 미만에선 13%p 떨어졌다.
7개 주요 사안에서 모두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주식시장 혼란 대응에는 67%가, 관세에는 64%가 부정 평가했다. 외교와 경제에도 각 61%가 부정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주요 문제 해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7%, 민주당은 30% 신뢰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보다 '대부분 사람들의 우려와 더 동떨어져 있다'고 본 비율도 9%p 높았다.
공화당 지지층에선 여전히 찬성 평가가 우위였다. 다만 부정 평가 비율이 1기 10%에서 15%로 늘었다.
NBC가 11~20일 미국 성인 1만9682명(오차범위 ±2.2%p)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52%가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했다. 42%는 '강하게 부정', 13%는 '약간 부정'이라고 답했다. 긍정 평가는 45%였다.
61%는 무역과 관세 정책에, 60%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문제 대응 방식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CNN이 17~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운영 지지율은 4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차인 29일 미시간주에서 집회를 열어 자축할 예정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