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며, 동시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은 웹페이지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 매장 방문 없이도 신청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를 인지한 이후 2300만 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한 19일부터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되어 별도로 납부 비용이 환급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유심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해 총 600만 개의 유심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고객 수요에 따라 유심을 계속 마련할 방침이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나 검색 포털 사이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인증 과정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이루어지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CAPTCHA)·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매장 방문 시 개인 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되어 희망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되면 고객이 방문 신청한 매장의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다회선 가입자를 위해 본인 소유 회선 전체를 일괄 신청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다회선 고객은 시스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보유한 본인 명의 유심을 한 번의 신청으로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은 불법 유심 복제 범죄 예방에 필수적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와도 연결돼 있어, 아직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신청 페이지에 연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가 발생하면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체 가입자의 24%에 해당하는 554만 명의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상태다.
해외로 출국하는 SKT 로밍 이용 고객을 위해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 특히 출국자가 제일 많은 인천공항 측과 특별 협의를 거쳐 로밍센터 인력을 50% 더 늘려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며, 시행 시기와 방법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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