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LG 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쌍끌이 전략으로 1위 도약을 노린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로 TV 시장이 적잖이 잠식 된 상황. 하지만 아직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한국 제품들이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폭 넓은 시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28일 2025년형 LG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 TV를 본격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존 최고 기술인 OLED 시장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는 LG 전자다. OLED 시장에선 이미 12년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젠 LCD 기반인 QNED로도 영역을 넓혀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QNED 시장까지 석권한다면 세계 1위의 자리도 멀지 않다는 것이 LG의 판단이다.
QNED는 LCD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5월 초 한국과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을 시작으로 100형 QNED 에보(모델명: QNED89A)와 무선 QNED 에보(모델명: QNED9MA)를 비롯한 2025년형 QNED TV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올해 LG QNED TV 신제품은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43, 50, 55, 65, 75, 86, 100형)과 무선 제품으로 더욱 다양해졌다. 100형 QNED 에보국내 출하가는 890만원, 무선 QNED 에보 출하가는 86형 제품이 639만원, 75형 제품이 499만원이다.
기술에 대한 공인도 받았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지를 측정하는 컬러볼륨(Color Volume) 100% 인증을 획득했다.
고색재현을 위한 나노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2025년형 LG QNED TV는 더욱더 진화한 나노입자 기반의 고색재현 기술을 폭넓게 확장해 적용함으로써 색재현율을 높였다. 신제품은 이러한 새로운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화면 속 영상을 실제 눈에 보이는 것처럼 사실적인 순색(Pure Color)으로 표현한다.
무선 솔루션을 갖추게 된 것 또한 의미 있는 진보다.
기존 무선 TV의 경우 색의 왜곡이나 송출 지연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QNED TV에선 이런 왜곡이나 지연 현상을 거의 줄여 냈다.
LG전자는 202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진정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도 QNED 에보에 확대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대 4K·144Hz 영상을 손실, 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한다.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 인증을 획득해 무선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준다. 기존 TV 본체에 연결했던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에 연결하면 돼 무선이 주는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LG 관계자는 "기존 무선 TV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은 대거 개선했다. 점차 무선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안정되고 앞선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활용폭을 넓힌 것도 신제품의 특장점 중 하나다.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겐 다소 먼 얘기처럼 들리는 AI 기술을 보다 쉽고 편하게 접하며 최상의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제품은 매직 리모컨에 탑재된 전용 버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5대 공감지능(AI) 기능」으로 고객을 알아보고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2025년형 신제품을 통해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AI Concierge) ▲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AI Search) ▲TV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 해결을 돕는 AI 챗봇(AI Chatbot) ▲고객에 가장 적합한 화질, 음질을 제공해 주는 AI 맞춤 화면·사운드 모드(AI Picture·Sound Wizard)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을 전환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Voice ID) 등 5대 AI 기능을 선보였다.
2025년형 LG QNED 에보는 한층 더 진화한 독자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 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기존 대비 약 70% 더 뛰어난 AI 성능을 기반으로 초대형 TV에 걸맞은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LG전자 MS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은 “압도적 자발광 화질의 올레드 TV와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의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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