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하비 엘리엇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히샬리송을 자극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2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6분 살라가 우측에서 침투하던 소보슬라이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컷백을 시도했고, 디아스가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기세를 이었다. 전반 24분 맥 알리스터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각포의 득점까지 터지며 스코어 3-1로 달아났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압도했다. 에이스 살라가 나섰다. 후반 18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살라가 우도기를 제치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에는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5-1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리버풀은 2020년도 이후 무려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나아가 리버풀 구단 통산 20번째 우승이었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에 뜻밖에 논란이 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리버풀의 엘리엇이었다.
엘리엇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후반 31분 디아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약 14분을 소화했다. 그런데 경기 막판 히샬리송과 신경전을 벌였다. 문제는 그 다음 행동이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엘리엇은 경기 막판, 히샬리송을 상대로 연속적으로 넛맥(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기술)을 시도했고, 두 선수 간에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어 엘리엇은 손가락으로 ‘30’을 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리엇이 나타낸 30은 히샬리송의 전 소속팀인 에버턴이 우승을 못한 기간을 나타낸 것이었다. 에버턴의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는 1995년 들어올린 FA컵이었다.
이 소식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토트넘과 에버턴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주먹으로 엘리엇 코를 정통으로 때리고 싶다”, “엘리엇은 품격이 없다”, “한 것도 없으면서 자만하네”, “히샬아 머리 한 대만 쳐라”, “혐오감이 든다” 등 분노섞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엘리엇은 이를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 후 동료들과 라커룸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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