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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이 자신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인 '더 텐스(The TENSE)' 일본 공연이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해, 팬들의 항의 성명문을 직접 공유하며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이에 더해 과거 SM 직원이 블라인드 앱에 올린 태연 저격글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태연, 팬 성명서 공유하며 소속사 공개 저격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은 지난 4월 24일 자신의 SNS에 태연 글로벌 팬 연합이 발표한 '도쿄 공연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 및 보상 촉구 성명서'를 직접 게재했습니다. 팬 연합은 공연이 단 2일 전에 취소 통보가 이루어진 점을 지적하며, 일본 현지로 이동하거나 도착한 다수 팬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SM이 아티스트 채널을 통해 공식 사과나 보상안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SM 1센터 및 관련 책임자 징계 ▲태연 공식 채널을 통한 사과 발표 ▲실질적 보상안 마련 ▲재발 방지 ▲신규 일정 및 향후 계획 공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팬 연합은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명예를 지키는 것은 소속사의 당연한 책무"라며 SM의 무성의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SM 내부 직원 블라인드 저격글 재조명
블라인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거 SM 직원이 블라인드 앱에 올린 태연 비난 글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공연 준비로 모두가 뼈 빠지게 일하는데, 버블 하나 올리는 걸로 끝내냐"며 태연을 간접적으로 저격했습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소속 아티스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 텐스' 공연 취소, SM 공식 입장과 팬들의 분노
SM
SM은 지난 4월 17일, "아시아 투어 장비가 일본에 도착하지 못해 공연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취소를 알렸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세부 안내 없이 일본 사이트에만 공지가 올라오면서, 해외 팬들을 포함한 많은 팬들의 혼란과 불만이 증폭되었습니다.
태연 역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공연이 도둑맞은 느낌이다. 허무하고 허탈하다"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연 취소 이상의 상실감을 팬들과 나누며, 소속사의 부실 대응에 대한 실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과거에도 이어진 태연의 SM 비판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이 소속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 지난 2025년 1월, SM 30주년 콘서트 불참과 관련해 "무대를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하려 했지만 회사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밝히며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 2023년 경영권 분쟁 당시에는 영화 '부당거래'의 대사 "정말 다들 열심히들 산다"를 인용하며 간접적으로 회사를 비판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주목받았습니다.
- 2019년에는 자신의 신곡 '불티' 뮤직비디오 공개 지연 사태와 관련해 "태연이 부릅니다. 하하하 LOL"이라는 글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태연은 오랜 기간 동안 SM과의 갈등과 불만을 간헐적으로 드러내며, 아티스트로서 겪은 답답함을 팬들과 공유해 왔습니다.
태연과 SM, 갈등의 골 깊어지나?
SM
이번 도쿄 콘서트 취소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오랜 소통 문제와 운영 미숙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 되었습니다.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가 한목소리로 투명한 해명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SM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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