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의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마인츠를 3-0으로 제압했다.
뮌헨은 전반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과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 에릭 다이어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뮌헨은 완벽하게 마인츠를 누르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전만 소화하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질책성 교체는 아니었다. 김민재는 전반전 안정적인 빌드업과 수비를 보여주었고 마인츠는 뮌헨에 꽁꽁 묶이면서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민재가 이르게 교체된 이유는 역시나 아킬레스건 통증이었다. 독일 ‘빌트’는 27일 “김민재는 어제 아킬레스건 통증을 또다시 느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선수단 내부와 뮌헨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가 이번 시즌 부진의 주요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뮌헨 보드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김민재 매각에 귀 기울일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당초 이번 마인츠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왼쪽 풀백 라파엘 게헤이루가 부상을 입어 빠지면서 왼쪽 풀백이 전멸한 상황이 일어났다. 그나마 왼쪽 풀백 소화가 가능한 센터백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왼쪽으로 갔고,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센터백진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경기 사흘 전까지만 하더라도 뮌헨 소식에 능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3일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뛸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 적이 없다. 이제 김민재는 시즌 막바지 더 많은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었는데 김민재에게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갔다.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는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통증은 지난해 10월부터 있었다. 김민재가 부상을 입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뮌헨의 순위 경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다보니 김민재의 부상은 더욱 악화되기만 했다.
당장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하다. 뮌헨은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이다. 남은 경기는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김민재는 더 이상의 경기를 소화해서는 안 될 듯하다. 확실히 나아질 때까지 경기를 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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