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때를 기다린다.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암세포가 생긴다. 하지만 몸은 알아서 이를 지워버린다. 문제는 지우는 속도가 늦어지거나, 지우는 힘이 약해졌을 때다.
암세포는 이렇게 방심한 틈을 타 세력을 키운다. 알고 보면 암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재앙이 아니다. 매일 먹고 마시는 것 속에 답이 있다. 무심코 집어 든 한 끼가 암을 키울 수도 있고, 지울 수도 있다.
의사가 직접 알려준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생각보다 항암 효과가 낮은 음식, 의외로 효과가 있는 음식 등을 살펴보자.
암 예방은 '식습관'부터 시작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부터 시작이다. 요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하루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물은 가급적 생각날 때마다 마셔야 한다.
밥 먹는 속도도 중요하다. 한국인은 식사를 5분, 10분 만에 끝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외국은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천천히, 충분히 씹어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빨리 먹는 문화 탓에 눈치를 볼 때도 있지만, 내 몸을 위해서라도 식사 속도는 조절해야 한다.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밥을 다 먹기 직전, 한두 숟갈 정도 남기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식사를 끝내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소식은 세포 성장 신호를 억제하고, 암세포가 커지는 걸 늦춘다.
반찬도 신경 써야 한다. 매 끼니 최소 세 가지 이상의 반찬을 준비하는 게 좋다. 채소 중심의 반찬은 세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중심의 식사보다 채소를 충분히 곁들이는 게 몸에 유리하다.
생각보다 항암 효과가 낮은 음식 2가지
강황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흡수율이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은 암세포를 파괴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체내 흡수율이 낮아 섭취한 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다. 나노 기술을 활용해 흡수율을 높인 제품도 나오고 있지만, 일반 섭취로는 한계가 있다.
브로콜리도 비슷하다. 브로콜리에는 셀레늄과 설포라판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미네랄이고,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천연 화합물이다.
하지만 브로콜리의 셀레늄 함량은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다. 화산토양에서 자란 브로콜리는 셀레늄이 풍부하지만, 일반 토양에서 재배된 브로콜리는 그렇지 않다. 즉, 브로콜리를 먹는 것만으로는 기대했던 암 예방 효과를 얻기 어렵다.
의외로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 3가지
김은 항암 효과를 가진 식품 중 하나다. 김에는 후코이단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세포 활성화를 돕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뿐 아니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도 후코이단이 풍부하다. 식단에 김을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도 주목할 만하다. 고구마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신생혈관 억제, 세포 변이 방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과육까지 자색인 자색 고구마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더욱 높다.
고구마의 섬유질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항암성 대사물질 생성을 돕는다. 또한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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