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단종문화제 성황리 폐막…역사와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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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단종문화제 성황리 폐막…역사와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

연합뉴스 2025-04-27 17: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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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축제…"충절의 정신 계승 발전"

'비운의 왕' 단종국장 재현 행사 '비운의 왕' 단종국장 재현 행사

(영월=연합뉴스) 2025년 제58회 단종문화제 이틀째인 26일 영월 장릉을 비롯한 일원에서 비운의 왕 단종을 기리는 단종국장 재현이 야간 행사로 펼쳐지고 있다. 2025.4.26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제58회 단종문화제가 2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세계유산 장릉과 관풍헌, 동강 둔치 등 영월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군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올해 슬로건 '너에게로 가는 길'에는 국모에서 노비로 전락한 채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살아낸 정순왕후와 단종의 안타까운 사랑이 뒤늦게나마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정순왕후 납시오" "정순왕후 납시오"

(영월=연합뉴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58회 단종문화제 개막 첫날인 25일 영월 동강 둔치에서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린 가운데 장윤이씨가 정순왕후로 선발됐다. 2025.4.25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축제 프로그램도 정순왕후 선발대회, 백일장, 단종 제향, 단종 국장 재현 행사, 칡줄다리기 대회 등 주민 참여형 행사로 구성돼 영월의 역사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단종 국장 재현 행사와 칡줄 행렬 및 퍼포먼스는 지역 고유의 전통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9개 읍면 대항 칡줄다리기대회 등도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영차영차' 단종문화제 칡줄다리기 대회 '영차영차' 단종문화제 칡줄다리기 대회

(영월=연합뉴스) 2025년 제58회 단종문화제 마지막 날인 27일 영월 동강 둔치에서 읍면대항 칡줄다리기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2025.4.27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영월 칡줄다리기는 300여년 전인 숙종 24년(1698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67년 제1회 단종제에서 소규모 민속행사로 재연된 데 이어 1970년 제4회 단종제부터 대규모 칡줄다리기로 발전했다.

이어 1988년 제6회 강원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칡줄다리기는 단종문화제 최고의 볼거리로 우뚝 섰다.

이 밖에 영산대재, 삼충신 추모제 등 전통 제례 행사를 통해 단종과 그의 곁을 지킨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영월군 관계자는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대표 축제이자 충절의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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