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
포항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8(5승 3무 3패)을 수확,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서울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13(3승 4무 4패)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최근 5경기서 1승 2무 2패로 부진에 빠졌다.
포항은 4-4-2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호재와 조르지가 최전방 공격수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2선은 주닝요, 오베르단, 신광훈, 백성동으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태석, 한현서, 전민광, 강민준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4-2-3-1 전형으로 포항을 상대했다. 조영욱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루카스, 린가드, 윌리안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이승모, 황도윤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꼈다.
포항은 9라운드 제주 SK 원정 경기와 거의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홍윤상을 대신해 조르지가 출전한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서울 역시 성폭형 혐의를 받는 조부(祖父) 문제로 잉글랜드에 다녀온 린가드가 곧바로 선발로 출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를 두고 “린가드와 이야기를 나눴다. 린가드가 경기를 뛰고 싶어 했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며 하위권에 쳐졌고, 지난 경기서도 패한 포항은 이번 경기 승점 3이 절실했다. 이에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서울의 골문을 여러 차례 노렸다. 주로 서울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포항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포항의 전략은 적중했다. 전반 6분 만에 오베르단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다. 반면 서울은 전반 9분 만에 선발로 출전한 윌리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포항은 전반전 서울의 공격에 고전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32분 서울 루카스가 문선민의 드리블 이후 나온 날카로운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약했고 황인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한 전반 37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문선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포항은 하프 타임에 백성동과 신광훈을 빼고 조상혁과 어정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또한 후반 6분에는 주닝요와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서울 역시 후반 15분 김진야와 강성진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서울은 후반 29분 강주혁과 둑스를 넣으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격은 무뎠고 포항은 쉽게 수비해 낼 수 있었다. 포항은 후반전 남은 시간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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