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메모] “진상국대 대관사절”, “우리 집에서 남의 잔치 금지” 강력하게 반발한 수원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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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메모] “진상국대 대관사절”, “우리 집에서 남의 잔치 금지” 강력하게 반발한 수원 팬들

인터풋볼 2025-04-27 14:3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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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사진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수원 삼성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수원 삼성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반전이 진행 중이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졌다. 언제나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수원 팬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90분 내내 수원의 응원가를 부르는 K리그 최고의 팬덤임을 고려하면 이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수원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에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수원 팬들이 내건 걸개에는 “우리 집에서 남의 잔치 금지”, “협회의 무례함이 앗아간 축구수도”, “진상국대 대관사절”, “KFA MAFIA”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강력한 워딩으로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원 팬들은 “축구협회 나가 XX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사진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사진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을 비판하는 의도였다. 지난 3월 19일 수원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펼쳐지는 500번째 경기였다. 당초 22일 토요일 주말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대한축구협회가 경기 일정을 사흘 앞당겼고 19일에 펼쳐졌다.

이유는 대표팀 경기.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부터 공사에 착수하여 새롭게 잔디를 깔았기 때문이다.

이후 변수가 생겼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저온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잔디 착근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요르단전을 앞두고 잔디 회복의 시간을 벌기 위해 수원-서울 이랜드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사진 = KFA
사진 = KFA
사진 = 수원 삼성 SNS
사진 = 수원 삼성 SNS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기념비적인 빅버드 500번째 경기가 관중 동원이 적은 평일에 열렸다. 또한 일정이 변경되면서 경기를 보러 가지 못한 팬들도 분명 존재했다.

그렇게 넘어가는 듯했는데 최근 또 수원 팬들을 들끓게 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돌아오는 7월 한국에서는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열린다. 대한축구협회가 이 대회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분노한 수원 팬들. 이례적인 침묵과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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