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차 패배에도 빛난 광주… 포기 없는 도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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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 차 패배에도 빛난 광주… 포기 없는 도전의 끝

한스경제 2025-04-27 14:1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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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광주FC의 아시아 무대 도전이 8강에서 끝났다. 광주의 여정은 마무리됐지만 도전 정신만은 크게 빛났다.

광주는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도민구단 최초로 8강에 오른 광주의 도전은 마무리됐다. ACLE은 올 시즌부터 운영 구조가 개편됐다. 8강부터 동서로 구분된 권역을 허물고 동·서아시아팀들이 중립지역인 사우디에서 단판으로 맞붙었다. 함께 ACLE에 진출한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모두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탓에 광주는 K리그1에서 생존한 유일한 팀이 됐다.

광주는 K리그 역사에 남을 여정을 8강 이후에도 이어가려고 했으나, 알힐랄의 벽은 높았다. 알힐랄은 아시아를 넘어 축구의 본고장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알힐랄 선수단 가치는 1억8000만 유로(약 2951억원)로 광주(약 140억원)의 20배가 넘는다. 광주는 연이은 실점에도 용맹하게 맞섰다. 이정효(50)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공격 축구를 선언한 만큼 수비 라인을 조금도 내리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자신들의 축구를 끝까지 구사하려 했다.

광주는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ACLE에 처음 등장한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7-3으로 대파하는 등 4승 2무 1패로 순항했다. 16강에서도 일본 J1리그(1부) 챔피언 비셀 고베를 상대로 1차전 0-2 패배를 뒤집고 2차전 3-0 승리를 거두면서 8강에 올랐다. 광주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알힐랄에 도전했다. 이달 초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었던 박태준(26)이 알힐랄과 맞대결을 위해 입대를 6월로 연기했을 정도다.

알힐랄전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를 자양분 삼아 더 노력하면 좋겠다. 자신의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축구를 하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0-7로 지든, 0-10으로 지든 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생겼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번 경기로 저도 오기가 생겼고, 언젠가는 다시 강팀을 꺾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처음은 작은 꿈, 그리고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도 들지 않도록, 선수들이 더 큰 확신을 가지도록 나아가겠다. 광주FC, 나아가 광주광역시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좋은 기업에서 우리 구단을 후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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