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나선 롯데, 계열사 시너지 강화로 수익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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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나선 롯데, 계열사 시너지 강화로 수익 반등 노린다

한스경제 2025-04-27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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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 / 롯데지주 제공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유통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롯데그룹이 최근 임금체계를 개편해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간 협업도 강화해 수익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화점·마트·홈쇼핑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매출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 15조 5811억 원, 2022년 15조 4760억 원, 2023년 14조 5559억 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3조 9866억 원, 4731억 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3.9%, 6.9% 떨어졌다.
 
이에 롯데는 최근 실적 개선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롯데가 업무 난이도 및 성격에 따라 임금을 책정하는 ‘직무급제’를 계열사에 순차적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중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홍기획, 롯데이노베이트 등 일부 계열사는 현재 시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개편으로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기대한다.
 
롯데면세점의 비효율 해외 점포도 영업 종료했다. 지난 2월 뉴랜드 웰링턴 공항점의 계약기간 끝난 이후 철수를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괌 공항점 철수 여부도 검토 중이다. 괌 공항점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7월까지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는 계열사 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강화한다. 롯데는 12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 IP 컬래버를 진행한다. 우선 오는 5월 18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등에 대형 벌룬, 전시 등을 배치해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를 조성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지난해 10개사보다 늘어났으며 메인 행사장도 기존보다 400평 넓은 1000평 수준의 월드파크 잔디광장으로 결정해 규모를 확대했다. 앞서 지난해 ‘포켓몬타운 2024’ 행사 기간 전년 동일 대비 방문객 20% 이상이 신장한 4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코리아세븐이 포켓몬 IP를 활용한 과자를 출시하는 등 참여 계열사에서 다채로운 신규 상품을 발매한다. 또 롯데시네마 티켓,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용권 등 경품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명동의 헤리티지를 알리고 브랜딩을 강화하는 ‘LTM ART FESTA(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연다. 아티스트 ‘브롤가(Brolga)’와 협업한 캐릭터 ‘스티지(STEEZY)'를 활용해 명동 일대를 예술 콘텐츠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페스타에는 롯데면세점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롯데호텔이 아티스트와 디저트를 출시하는 등 여러 계열사들이 전시, 기프트, 체험형 콘텐츠 등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페스타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LTM POP-UP'도 운영한다. 해당 팝업에서 미션을 완료하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은 물론 롯데호텔 숙박권, 롯데면세점 금액 할인권 등을 이벤트로 받을 수 있다.

까까맛 교통카드 / 세븐일레븐 제공
까까맛 교통카드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계열사와 다채로운 협업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23일 롯데마트·슈퍼와 협업해 품질이 보장된 신선식품 총 17종을 출시했다. 대형마트는 오랜 시간 식품을 소싱해온 만큼 품질과 가격을 향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3월에는 롯데마트와 자체브랜드(PB) 대용량 파우치음료도 공동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비식품군도 계열사와 협업해 선보인다. 지난 3월 롯데웰푸드와 함께 ‘까까맛 교통카드’ 4종을 12만 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해당 교통카드는 롯데웰푸드 대표 과자 IP를 활용해 빼빼로, 가나초콜릿, 설레임, 자일리톨 등 패키지 디자인을 교통카드에 담았다. 이번 교통카드의 직근 주간(4/18~4/24) 매출은 출시 주간(3/26~4/1) 대비 160%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를 이어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오는 5월 2일부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IP를 활용한 빵도 판매한다. 이 상품에는 롯데 자이언츠 관련 선수단 등이 그려진 랜덤 스티커 120종도 포함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컬래버를 중심으로 상품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계열사 협업을 통해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계열사 간 게이트웨이 역할로 협업을 활발히 진행한다.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유인해 신규 방문자와 구매자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 기존 계열사 혜택을 모은 행사 ‘월간롯데’를 기반으로 ‘엘타운(L.TOWN)' 서비스를 정식 공개해 상시로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월 한 번으로 혜택을 선보일 수 있었다. 앞서 롯데온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도 마련해 응원 도구, 유니폼 등 굿즈도 판매 중이다. 롯데온은 지난달까지 롯데GRS, 롯데시네마와 협업한 ’찍으면 쌍커피 터진다‘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20일까지 진행한 할이행사 ’온쇼페‘에서는 롯데호텔, 롯데렌터카, 롯데웰푸드 등 다채로운 계열사들이 참여해 행사 1주 차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70%, 매출 65%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에는 다채로운 업계 계열사가 존재하는 만큼 각 사의 전문적인 분야가 강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는지 참여하는 형태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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