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GP 부대에서 기관총 잘못 발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부전선 최전방 우리 군 감시초소(GP)에서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철원 모 부대 GP에서 경계근무에 투입된 한 장병이 화기 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관통해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군 당국에 따르면 실탄은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어들었고, 우리 측 GP 인근에 탄착된 걸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사고 직후 북한 측에 오발에 대한 안내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3년 1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강원 철원군 GP에서 훈련 도중 K6 기관총 실탄 4발이 잘못 발사된 것이다.

실탄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 300m 부근으로 탄착됐다.

철원 화살머리 고지 GP / 뉴스1

해당 부대는 실탄 오발 직후 GP 내 방송 장비를 통해 북측에 고의 사격이 아니었음의 안내방송을 여러 번 진행했으며 북한군 쪽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한편 해당 부대 소속 사단은 실탄을 발사한 병사와 더불어 GP장 장교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