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델윈(Delwyn)' 응우옌 까오 꽝(Nguyên Cao Quang) 선수가 2연속 국제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델윈은 27일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7'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PGS에서는 여러 번 실패를 맛봤지만, 이번에는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디 익스펜더블스(이하 TE)는 지난해 최상위 세계 대회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크래프톤 '글로벌 파트너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이에 델윈은 "TE 전체로 봤을 때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부분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고, 더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델윈은 앞서 치러진 PGS APAC(아시아·태평양) 예선에서 6위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이후 멘탈과 경기 리듬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E의 강점에 대해 "단합된 팀워크는 물론, 개개인의 기량도 모두 뛰어나다"며, "무엇보다도 교전 상황에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4강 후보로는 TE 외 트위스티드 마인즈, 17 게이밍, DN 프릭스를 꼽았다. 델윈은 "이들은 매우 강력한 팀들이고, 다양한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델윈은 한국 팬들을 향해서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닮은꼴로 국내 팬들에게 '백 사장'이란 애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델윈은 "TE를 향한 한국 팬들의 따뜻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첫 국제 대회인 PGS 7은 총상금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 규모로, 오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상하이 'VSPO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TE는 한국의 T1을 비롯해 트위스티드 마인즈, 17 게이밍, 투 쿨(TKL),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퓨리아 이스포츠, 베스티아 등과 함께 '죽음의 조'인 B그룹에 포함돼 개막일인 2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 A그룹과의 일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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