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의 한양증권 인수 위기...한양학원 'OK캐피탈서 450억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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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의 한양증권 인수 위기...한양학원 'OK캐피탈서 450억 수혈'

한스경제 2025-04-27 10:5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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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코리아펀드시리즈(채권형 제외)의 수탁고가 지난 1분기 동안 791억원(12%) 증가해 지난달 말 기준 7618억 원을 기록했다. /KCGI자산운용 제공
이미지=KCGI자산운용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KCGI의 한양증권 인수절차가 국세청 세무조사로 인해 중단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인수 시한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무당국의 조사 일정이 불투명해 인수 성사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지난 17일 OK금융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과 45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만기 6개월의 이번 대출은 연 8.5%의 기본금리가 적용되며, 한양증권 지분 일부가 담보로 제공됐다. 특히 7월 18일까지 한양증권 지분 처분에 대한 교육부 허가를 연장하지 못할 경우, 이후 두 달간은 1.0%포인트, 그 이후에는 1.5%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가산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담보로 제공된 지분은 백남관광, 에이치디비씨, 김종량 한양증권 이사장이 보유한 284만 4895주(22.35%)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동반매도청구권 조항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는 담보권 실행 시 OK캐피탈이 한양학원의 지분을 특별관계자들의 지분과 함께 제3자에게 일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번 자금 조달은 한양학원의 긴급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계열사인 한양산업개발의 PF 부실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양증권 매각 절차마저 지연되면서 자금난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한양학원이 KCGI 외의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긴급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매수자와의 실사와 계약 조건 협의 등에 소요되는 시간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KCGI는 한양증권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는 6월 말까지인 주식매매계약 유효기한 내에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마무리되고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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