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햄스트링 이겨내고 복귀’ 김정현 “마인드가 나약했던 것…MRI 결과 이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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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터뷰] ‘햄스트링 이겨내고 복귀’ 김정현 “마인드가 나약했던 것…MRI 결과 이상 없었다”

풋볼리스트 2025-04-27 00: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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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FC안양). 김희준 기자
김정현(FC안양).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김정현이 농담 섞인 발언으로 자신이 FC안양에 돌아왔음을 알렸다.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 안양이 제주SK에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안양은 리그 5위(승점 15)까지 올라섰다.

이날 안양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13분 안양의 모따가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5분 제주의 유리 조나탄이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서던 후반 16분에는 안양의 결승골이 나왔다. 김정현이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공을 소유한 뒤 야고에게 패스했고, 야고는 곧장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최규현이 쇄도하며 인사이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경기 김정현은 선발 풀타임 출장하며 안양 중원을 든든히 책임졌다.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와 경합하고 가로채기를 시도하며 제주에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상기한 장면을 비롯해 필요할 때는 상대 진영까지 올라서 안양이 공격 상황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사실 김정현은 이번 경기 직전까지 출장 여부가 불투명했다. 김정현은 수원FC전 이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 울산HD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원래는 제주전까지 나오지 못할 예정이었는데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전격적인 선발 출전이 결정됐다. 리영직과 에두아르도가 연속된 경기 소화로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 또한 김정현이 이르게 복귀하는 배경이 됐다.

김정현(FC안양). 서형권 기자
김정현(FC안양). 서형권 기자

김정현은 몸 상태가 8, 90%까지 올라왔다며 몸에 큰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 이틀 전까지만 해도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원래는 전반전만 뛸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뛰다 보니 90분을 다 뛰어서 얼떨떨하다”라며 “MRI 찍었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 내가 약해서 그런 거라 생각하고 이겨내려 했다. 마인드가 나약해졌더라. 오늘은 이겨냈다”라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장난스럽게 알렸다. 실제로는 의료진 치료도 계속 받고 개인적으로도 근육 마사지를 받는 등 치열하게 회복에 주력한 결과다.

김정현은 자신이 안양 핵심 중 한 명이 아니냐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돋보이면 팀이 진다.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깨지는 거다. 되도록이면 상대편에서 힘쓰기보다 우리 문전에서 힘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울산전 내가 없을 때도 잘하더라. 내가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닌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정현은 경고를 제법 수집하지만 퇴장은 안 받는 영리한 플레이로 안양을 보호하고 있다. 이번 시즌 자신이 출장한 10경기에서 벌써 경고 4장을 받았는데, 그만큼 팀이 필요로 하면 반칙도 불사한다는 방증이다.

그렇다고 마냥 더러운 플레이를 펼치지는 않는다고 김정현은 항변했다.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데 진짜 더럽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누구랑 싸우지도 않고 신사답게 한다. 경고는 뒤에서 우리 수비들이 받는 것보다 내가 앞에서 끊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위험하다 싶으면 최대한 내가 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현(가운데 오른쪽,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현(가운데 오른쪽,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이번 시즌 첫 11경기에서 5승 6패를 거둬 승점 15점을 쌓았다. 산술적인 계산으로 승점 추이를 예상하면 안양이 1차 목표로 삼았던 상위 스플릿에 충분히 가닿을 수 있는 수치다. 경기력과 결과가 모두 괜찮아 안양에 대한 여론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정현은 그 상승세를 유병훈 감독과 코칭스태프 덕으로 돌렸다. “첫경기 하기 전에는 불안했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정말 준비를 많이 하시고 노력하시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이 그걸 용기 있게 경기장에서 구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 위축되고 안전하게 하려고 하면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자신들의 축구를 할 때 결과도 따라온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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