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목동)] 김현우는 설렘과 기대를 안고 프로 첫 선발 경기를 치렀고 완벽하게 해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26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로 이겼다. 서울 이랜드는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현우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현우는 2006년생으로 올해 서울 이랜드로 왔다. 영등포고등학교 7번이자 에이스로 고등학교 무대에서 이름을 날렸고 연령별 대표팀 단골손님이었다. 현재도 20세 이하(U-20) 대표팀 멤버다.
서울 이랜드로 온 김현우는 수원 삼성과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데뷔전을 치렀고 충북청주전에 나서면서 K리그2 데뷔전에 나섰다. 미드필더와 레프트백 병행이 가능하다. 인버티드 풀백으로 쓸 수 있고 왼발 능력과 기동력이 뛰어나다.
경남전에서도 나와 좋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아이데일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변경준, 페드링요와 수시로 스위칭 플레이를 펼쳤고 중앙으로 들어와 윤석주, 백지웅을 돕기도 했다. 수비적으로도 확실하게 커버를 해줬다. 김현우의 잠재력을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활약을 하던 김현우는 후반 16분 교체가 됐다.
아이데일 멀티골로 2-1로 승리한 가운데 김도균 감독은 "처음 선발이었다. 앞선 2~3경기 전부터 써보려고 했는데 아쉽게 선발로 쓰지 못했다. 걱정스러운 면이 있었다. 수비, 기동력 걱정이 됐다. 전반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아직 장점보다 부족한 면이 더 보이는 신인이다. 경기, 훈련을 통해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김현우는 "첫 선발이었는데 팀이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드필더, 풀백 모두 가능하다. 팀에 맞춰서, 팀이 시키는대로 하는 게 선수의 본분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오늘 부모님이 오셨는데 부담이 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너무 기쁘다. 내 패스를 골로 연결한 아이데일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우는 또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처음부터 난 서울 이랜드에 오고 싶었다. 너무 만족하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팀이라고 느껴 감독님, 코치님에게 매우 감사하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서울 이랜드엔 나와 비슷한 또래 선수들이 많다. 경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경기장 바깥에서는 친하게 지낸다. 같이 잘 발전하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의 지향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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