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9년부터 2030년까지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약 4조 2,00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13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별 시장 현황 및 전망
▲ 북미 시장 선도
2023년 기준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에서 북미 지역은 1조 9,080억 달러로 45.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북미 지역 내에서는 제약 분야가 7,179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기기(2,538억 달러), 화장품(1,124억 달러), 의료서비스(1,067억 달러) 순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9,062억 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의 21.5%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도 제약 분야가 4,458억 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1,999억 달러), 화장품(1,654억 달러), 의료기기(952억 달러) 순이다.
▲ 유럽 시장 안정적 성장
유럽은 3,326억 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의 24.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제약 분야가 4,292억 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6,334억 달러), 의료기기(1,495억 달러), 화장품(1,205억 달러) 순이다.
▲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성장 잠재력
중남미 지역은 6,713억 달러(5.0%),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4,372억 달러(3.2%)로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 분야별 시장 현황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 네 개 분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의료서비스 분야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의료서비스 분야가 3,144억 달러로 전체 바이오헬스산업의 71.9%를 차지하는 등 지역별로 산업 구조의 차이를 보였다.
◆ 전망 및 의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까지의 실측 데이터와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예측치를 바탕으로 향후 바이오헬스산업이 연평균 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장품은 2028년까지의 예측치가 제공되었으며, 2029~2030년의 예측치는 개별 국가의 직전 연도까지의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을 적용해 산출했다.
이번 분석은 ISO 국제표준 국가코드를 기준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5개 대륙별로 구분하고, OECD(38개국), ASEAN(10개국), APEC(21개국) 등 주요 경제권별로도 세분화하여 진행됐다.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 이병관 단장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 따라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자료는 포함 국가나 데이터 범위 확대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여 정부와 기업이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바이오헬스산업이 AI,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혁신 기술과 접목되며 국내 핵심 산업군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의성 있는 최신 동향 및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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