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 팬이 리오넬 메시를 향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흔들며 도발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5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준결승1차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0-2로 패배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24분 브라이언 화이트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인터 마이애미가 반격했지만 오히려 밴쿠버 화이트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40분 서베스천 버홀터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밴쿠버 화이트캡스 팬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매체 ‘베인 스포츠’는 “경기 결과에 실망한 듯 빠져나가는 메시를 향해 한 팬이 호날두 유니폼을 흔들며 도발했다. 이는 SNS에 빠르게 퍼졌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메시가 호날두의 유니폼을 발견하지 잠시 멈칫하며 답했다. 그는 호날두를 언급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그를 봐라’라고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면으로 인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라고 더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에 남을 라이벌이다. 특히 메시가 바르셀로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일 당시 엘 클라시코는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번갈아 받기도 했다. 2008년 호날두가 먼저 발롱도르를 차지하자, 2009년부터 4년간 메시가 발롱도르를 독식했다. 지금까지 메시가 8회, 호날두가 5회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5월 1일 홈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차전을 치른다. 메시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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