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박준홍의 샷이 3라운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서원밸리CC(파71, 7031야드) 밸리코스에서 12시에 티샷에 들어간 박준홍은 대회 2라운드 중합 6언더파 136타를 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3라운드 후반 스타트홀인 10번 홀(서원코스)에서 그는 파를 하며 6언더파를 유지하며 이태훈과 한 타차, 문도엽, 강태영과 두 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반전은 11번홀 파4 514야드, 박준홍이 2번째 친 볼이 왼쪽 해저드를 건너 페널티 에리어로 볼이 들어갔다. 박준홍은 대회 룰 에 따라 해저드로 볼이 들어간 지점에서 4번째 샷을 이어갔고, 볼은 그린을 지나 안착했다. 더블보기로 홀을 어렵게 막은 박준홍은 2타를 잃고, 이태훈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같은 조의 이수민은 11번 홀에서 파를 잡았고, 강태영은 보기를 하며 옥태훈, 박지민과 공동 4위를 유지했다.
2018년 국가상비군 출신인 박준홍은 2021년 2부투어에서 ‘16회 대회’ 우승 후 KPGA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2022년 KPGA투어에 데뷔했고 2024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4개 대회서만 컷 통과하는 등 부진으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KPGA투어 QT에 응시해 28위를 기록하며 올해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지난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6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박준홍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 선수권 대회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박준홍은 12번 홀 파4에서 티샷이 약간 우측으로 밀리는 등 흔들려 보였으나 이내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파를 잡았다.
13번홀 파3에서 박준홍은 바람 때문인지,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강태영은 그린에 볼을 올렸고, 박준홍은 보기를 하며 또 한 타를 잃었다. 그러면서 4언더파인 이태훈이 단독 선두로 올라갔고, 문도엽과 박준홍은 3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태영, 이수민은 파를 기록했다.
박준홍은 14번 홀에서 먼 거리의 버디퍼트를 잡으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태영도 버디를 잡으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문도엽도 15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잡으며 4언더파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6번 홀 파5, 이태훈의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두 번째 샷을 밖으로 꺼내는 레이업 샷을 했다. 레이업 후 이태훈의 샷은 그리 앞까지 잘 왔다. 이날 서원밸리CC는 생각보다 바람이 쎘다. 그린 앞이 바람이 강하게 불었음에도 이태훈은 칩샷을 깃발 옆에 붙이며 파를 잡아냈다.
강태영은 15번 홀 세 번째 샷을 홀컵에 갖다 붙이며 파를 했고, 이수민도 버디퍼트를 깃발 옆에 잘 안착 시켰다.
문도엽은 16번 홀 파5에서 친 벙커샷을 버디 잡기 편한 위치에 갖다 놓으며 타수를 벌리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걌다. 문도엽이 버디를 잡고 ‘백투백’ 버디로 한 타차 서두로 다시 치고 나갔다.
17번 홀 파3, 문도엽의 아이언 티샷이 좀 크게 날아가 볼이 그린을 지나갔다. 문도엽의 2번째 칩샷도 생각보다는 짧았다. 문도엽은 다시 2타를 잃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16번 홀에서 강태영은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강태영이 뒷심이 생겼다는 이유다. 박준홍은 한 타를 잃고, 이태훈과 공동 2위에 자리 했다.
17번 파3 홀에서 강태영의 벙커샷이 조금은 길었다. 강태영이 보기를 하며 다시 선두에서 내려왔다. 박준홍의 2번째 칩샷도 조금 길게 나갔다. 박준홍도 한 타를 잃으며 순위가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무빙데이인 만큼 코스 세팅이 어려워서 일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이 타 수를 지키는 게 중요하고 어려워 보였다.
18번홀 파 4에서 박준홍은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이수민도 좀 짧았지만 2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다. 이날 엎치락뒤치락한 강태영도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3라운드 최종 결과 이태훈이 최종 4언더파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문도엽, 강태영이 내일 최종 챔피언조에서 붙는다. 옥태훈, 박준홍, 김백준이 그 뒷 조를 잇는다.
대회 3라운드에서는 박일환이 1언더파로 공동 6위, 전성현, 함정우, 김학영, 신용구, 오승택, 정태양이 이븐파로 공동 8위권에 머물러있다.
이태훈과 공동 8위권인 6명의 선수 간 타수 차이가 불과 4타 차밖에 안나 27일 최종 라운드에서 어떤 선수가 우승 할 지 쉽게 점쳐지지 않는다. 공은 둥글다.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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