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 훗스퍼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캐러거와 웨인 루니는 남은 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운명을 예측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와 루니는 최근 유튜브 채널 'The Overlap'에 출연해 팬들과 함께 여러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다.
이날 열린 토론에서 가장 논쟁이 있던 주제는 바로 맨유와 토트넘의 미래였다. 과연 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를 가지고 열린 토론이 펼쳐졌다. 우선 캐러거와 루니 모두 UEL 결승에서 맨유와 토트넘이 만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루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시즌 초반 경기에서 토트넘은 정말 놀라웠다. 맨유를 완전히 압도했고, 그 경기를 보고 나는 '이 팀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유로파리그 결승은 맨유와 토트넘 간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건 대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캐러거의 반응은 달랐다. 캐러거는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으나 맨유나 빌바오를 이길 가능성은 없다. 심지어 준결승 상대인 보되/글림트는 몇 년 전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을 이겼던 팀이다"라며 비관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맨유와 토트넘 두 팀 모두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각각 리그에서 14위와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성적으로는 UCL 진출이 어렵다. 컵 대회 상황도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도 모두 탈락했다.
결국 남은 건 UEL 하나 뿐이다. 이제 리그는 둘째치고 이 대회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만 한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이 우위를 점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전력을 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앞서 울버햄튼과의 리그 32라운드를 앞두고 발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애당초 가벼운 부상으로 확인됐지만, 이어진 UEL 8강 2차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까지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결장할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오늘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예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했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물론 리버풀전은 뛸 수 없다"라고 밝혔다.
토트넘과는 달리 맨유의 준결승 상대는 까다롭다. 맨유는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심지어 빌바오는 라리가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스쿼드적 측면에서도 막강한 라인업을 갖춘 팀이다. 주요 선수로는 니코 윌리엄스, 이나키 윌리엄스, 오이안 산세트 등이 있다.
맨유도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타이밍 좋게도 아마드 디알로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디알로가 복귀에 가까워졌다. 더 리흐트도 조만간 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