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상위 1%’ 김민재, 유럽 5대 리그 패스 지표 1위…마녀 사냥의 피해자였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무려 상위 1%’ 김민재, 유럽 5대 리그 패스 지표 1위…마녀 사냥의 피해자였다!

인터풋볼 2025-04-26 16:30:00 신고

3줄요약
사진=DataMB
사진=DataMB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김민재. 사실 그는 마녀 사냥의 피해자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Data MB’는 2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수비 성공률, 전진 패스, 전진 패스 정확도 세 항목 모두 상위 15% 이상에 드는 유일한 센터백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총 네 가지 항목을 두고 김민재를 평가했다. 가장 먼저 첫 번째는 수비 대결 성공률이다. 김민재는 상위 11%에 속했다. 이 또한 놀라운 기록인데, 나머지 세 항목은 감탄을 자아낸다. 패스 성공 횟수와 전진 패스 성공률은 모두 상위 1%였다. 마지막 항목인 전진 패스 횟수 역시 상위 2%에 달했다.

특히 김민재는 전진 패스를 979회를 시도, 875회를 성공시켰다. 이에 매체는 “전 세계 아무도 그보다 많은 전진 패스를 시도하거나 성공시키지 못했다”라며 조명했다.

사진=DataMB
사진=DataMB

그렇다면 다른 리그에 있는 센터백들은 어떨까. 김민재와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와 비교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민재는 패스, 전진 패스 성공 횟수 모두 반 다이크보다 훨씬 우위를 점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 액션(차단, 리커버리, 클리어링 등)과 전진 드리블에서도 김민재의 승이었다.

다만 수비 1대1 성공률에서는 반 다이크가 91.9%를 가져간 반면, 김민재는 89.6%에 그쳤다. 공중볼도 반 다이크가 압도했다. 김민재의 기록은 70.8%, 반 다이크는 무려 96.8%에 달했다. 두 선수의 리그 출전 시간은 차이가 분명했다.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2,327분이다. 이에 반해 반 다이크는 3,301분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 즉 김민재가 출전 시간 대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셈.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조건 1선발로 내세웠다.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결국 그는 지난 3월 A매치를 앞두고 쓰러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곧바로 팀에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

분명히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요트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쓰러지면서, 출전을 강행해야 했다. 설상가상 김민재는 아킬레스 부상을 넘어 허리 통증, 감기까지 걸려 최악의 몸 상태였다. 이로 인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김민재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인터밀란과의 경기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실수가 잦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데어클라시커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점 빌미를 제공해 현지 매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최악의 수비수’라는 오명까지 붙일 정도였다.

이제는 팀에서 매각 대상으로 보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김민재 본인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팀을 위해 재투자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Here We Go’ 문구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는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여러 클럽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상황 상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김민재 본인은 억울할지도 모른다. 앞서 언급한 통계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압도적이었기 때문. 나아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수비 성공률, 전진 패스, 전진 패스 정확도 세 항목 모두 상위 15% 이상에 든 유일한 센터백이다.

아파도 뛰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공식전 42경기에 출전 중이다. 모든 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출전 시간만 3,548분이다. 김민재보다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낸 선수는 팀 내 조슈아 키미히(4,071분)뿐이다. 오직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돌아온 건 비판의 화살과 마녀 사냥이라는 게 안타깝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