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비 시몬스 영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만약 쿠냐 영입이 성사되지 않으면, 맨유는 시몬스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인 시몬스는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다. 2010년 FC 바르셀로나 라마시아에 입단했고, 또래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보여 축구 천재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의 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9년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2020-21시즌 1군으로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기쁨도 잠시 시몬스가 1군에서 살아남기에는 쉽지 않았다. 결국 2시즌 합계 11경기 출전에 그치며, 2022-23시즌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번으로 향했다.
네덜란드 무대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첫 시즌만에 공식전 48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그 결과 2022 골든보이 후보 40인에 포함됐다.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탓에 PSG는 바이백 조항을 활성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출전 기회는 보장하지 못했다. 시몬스는 경기를 뛰기 위해 라이프치히 임대를 택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 무대까지 정복했다. 2023-24시즌 공식전 43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시몬스를 임대로 데리고 있는 것은 손해였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시몬스 역시 기대에 부응하고 했다. 올 시즈 29경기 10골과 6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매김했다.
시몬스의 실력은 전 세계 빅클럽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맨유 이전 리버풀도 관심을 보낸 바 있다. 지난 3월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라이프치히의 시몬스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267억 원)를 입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리버풀이 시몬스를 노렸던 결정적인 이유는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이 불투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살라가 재계약을 체결했기에 시몬스의 영입은 사실상 불필요해졌다.
이 틈을 타 맨유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 목표는 ‘NO.10’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일단 현 상황을 고려하면 시몬스는 맨유의 영입 대상에 포함된 것은 맞지만, 우선 순위는 아니다. ‘팀토크’는 “맨유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마테우스 쿠냐와 리암 델랍이다. 구단은 두 선수 이적을 빠르게 진행할 생각이다. 시몬스를 향한 관심도 여전히 살아있다. 하지만 맨유는 쿠냐와 델랍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몬스의 이적료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매체는 “라이프치히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시몬스를 데려왔던 금액인 5,000만 유로(약 817억 원)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실제로 시몬스를 영입하려면 8,000만 유로(약 1,267억 원)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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