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첼시의 기대주로 떠오른 타이릭 조지. 그 배경에는 부모의 헌신이 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첼시의 유망주에서 수십억짜리 스타 플레이어들을 능가하는 원더키드로 성장한 선수의 이야기”라며 조지를 집중조명했다.
2006년생인 조지는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이중 국적 소유자다. 그의 첫 축구 시작은 첼시였다. 당시 8살이라는 매우 어린 나이에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이후 구단 연령별 U-18, U-21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성장했다. 조지는 유스에서도 또래에 비해 실력이 월등히 뛰어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유스에서 총 3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활약을 지켜본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조지를 프리 시즌에 호출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 세르베트와의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다. 막상 교체로 나서도 경험 미숙, 부족한 판단력 등 유망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마레스카 감독은 조지를 믿고 컵대회에 계속 출전시켰다. 시간이 점차 흐르자 조지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현재까지 20경기 2골과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리그 33라운드 풀럼전에서 팀의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지의 활약에는 부모의 헌신이 있었다. ‘더 선“은 ”19세 윙어 조지는 유망주에서 1군 선수로 성장했다. 그를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건 단지 재능만이 아니었다. 수년간의 인내, 노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가족의 지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나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지는 강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그의 부모는 평범한 직업을 가지면서도 비범한 희생을 감수했다. 아버지는 조지의 1군 홈경기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런던 북북에서 남부까지 매일 훈련장까지 조지를 데려다주었다. 이제 조지의 꿈은 실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지는 남달랐다. 첼시의 유소년 코치였던 사울 아이삭손-허스트는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리더쉽이 있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U-9 대회에 데려갔을 때 조지는 그 나이에 맞지 않은 리더쉽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조지의 장점은 강한 슈팅 능력이다. 여리여리한 체격과는 반대로 매우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의 내부 소식통은 “조지의 슈팅 능력은 지금까지 본 유망주 중 가장 최고 수준이다. 마치 그의 발에 ‘다이너마이트’가 달려있는 것 같다. 골이 필요할 때 조지를 부르면 된다. 그러면 시원하게 공을 차서 득점을 만들어낸다”라며 조지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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